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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럿 Apr 29. 2020

실질적인 위험과 심리적인 위험

Image by paulracko from Pixabay


안녕하세요 파럿입니다.

오늘은 위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세상에는 크게 2가지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실질적인 위험과 심리적인 위험'입니다.


물리적인 위험은 자신에게, 사회에, 지구에 직접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면 건강, 치안 소방과 같은 공공서비스, 수면 부족 등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대부분 건강합니다. 평소에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위험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걸 방지하려면 평소에 주 1~2회라도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최소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으면 좋습니다.


예방은 언제나 좋습니다.

벼락치기 시험공부보다는 평소에 조금씩 하는 공부가 좋습니다.

단기간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보다는 장기간 꾸준한 수익을 쌓아가는 게 좋습니다.

이성으로는 알지만 행동하기가 참 어려운 게 문제입니다.


공공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히 있어서 존재감을 느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경험과 이벤트가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일상은 쉽게 잊힙니다.

치안과 소방 같은 공공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 훌륭하기

때문에 평소에 의식하지 않고 생활합니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훌륭한 의료진과 건강보험 제도의 조합은 

다른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선진국이라 하는 미국과 유럽도 공공의료가 약하고, 공적보험의 부재로 치사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았습니다.


수면부족은 며칠만 체험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실질적인 위험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제가 4월부터 불면증 초기 증상이 생겼습니다. 

밤 10시쯤 일찍 잠자리에 들면 12시나 1시에 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래는 한 번 잠들면 중간에 웬만해서는 잠에서 깨지 않았습니다.


다시 자려고 1시간을 누워 있어도 잠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서를 하고 유튜브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몇 시간 뒤에 다시 잠에 듭니다.

월요일 밤에도 4시간만 자서 오늘까지 피곤한 상황입니다.

 

건강을 잃게 되면 시간, 돈, 인간관계, 좋아하는 거를 하면서 생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치안과 소방 같은 공공서비스가 약하다면 

늦은 저녁 시간에 홍대나 강남 같은 번화가에서 자유롭게 놀기가 힘들어집니다.

수면부족도 며칠, 몇 주를 겪게 된다면 

평소에 꿀잠 자는 게 그리워집니다.

이런 위험들은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심리적인 위험

심리적인 위험은 실질적인 위험보다 

보통 빈도수가 많습니다.

이 위험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걱정의 90%는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심리적인 위험과 감정과 연관이 많고, 특히 불안을 자주 만듭니다.


예를 들면 시험성적, 대기업 취업, 남과의 비교 등이 심리적인 위험입니다.

시험 성적이 1~2번 안 좋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메타인지를 키워서 자기 주도 공부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적이 안 좋을 때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면 아이의 자신감은 하락합니다.

실질적인 위험은 아니지만 더 큰 심리적인 위험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심리적인 요소가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게 됩니다.

(최근에 읽은 '메타인지 학습법'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교에 입학해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다만 이 길도 있지만, 수많은 다른 길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덕업 일치'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분야라면 계속 배우고 싶고, 호기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어 지게 마련입니다.

청소년 시절 온라인 게임을 좋아해서 잘하고 싶어 지는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앞으로는 다양성의 시대입니다. 저는 서울 안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안 했던 건 저였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좋아하는 공부를 하면서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향상하고 싶습니다.

어디서 봤던 구절이 있습니다.

'30살에 돈이 없는 건 너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50살에도 돈이 없는 건 너의 잘못이다'


세상은 실질적인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심리적인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거 같습니다.


교통사고, 수면부족, 음주운전 등은 실질적인 위험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낮게 평가됩니다.

성적을 못 받았거나, 대기업 취업, 남과의 비교는 심리적인 위험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높게 평가됩니다.

이러한 영향력이 지속되면 실질적인 위험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을 도전한다고 할 때 심리적인 위험만 있다면

저는 웬만하면 시도해 보는 편입니다.

안 해보는 것보다 해보고 잘 안 되는 게 덜 후회할 거 같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잘되면 좋은 거니까요.


여러분이 해보고 싶은 도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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