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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na Oct 27. 2022

바람

시집을 왔더니 시집이 써지네

그래도

바람은

안 필 것이다


그래도

바람은

안 필 것이다


그래도

바람은

안 필 것이다


그래도

바람은

안 필 것이다


그래도

바람은

안 필 것이다




남편에 대한 불만을 시어머니에게 말하는 날이면 돌아오는 대답은 어김없이 늘 이 한마디였다고 한다.

그래도 바람은 안 필 것이다”


반복되는 시 구절을 읽다 보니 “그래도 바람을 안 필 것이다”가 시어머니의 발언인지 지은이의 다짐인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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