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지기로 결심했다!
남편이랑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운동하니 개운하고 좋다.
여러 가지 핑계로 운동을 멀리했다. 식단도 운동도 다 멀리하게 됐다.
호주 다녀와서 살이 찌니까 더욱더 운동과 다이어트는 저 멀리~
그러다 보니, 어느 날부터 일어날 때 응차! 하며 일어나고,
옷이 점점 끼고 예전에 넉넉했던 옷들이 꽉 껴서 답답했다.
이 상태가 된 채로 고무줄바지와 오버핏만 찾고 살은 계속 쪄갔다.
이제 정신을 차리자! 예쁘려고 살 빼는 시기는 지났다.
나의 건강과 나를 사랑하는 이유를 더 많이 찾기 위해 빼자!
한번 느슨해진 마음은 나의 삶의 전반적인 모습도 바꿔갔다.
공방운영도 점점 의무감에 하는 것 같고, 아이들 공부도 잘 봐주다가 말다가
왔다 갔다 지나가고 있었다.
새벽 기상도 저 멀리~ 전생의 기억처럼 멀어지고 있었다.
얼마 전 우연히 봤던 유튜브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
사회문화 강사 이지영이 한 말이었다.
독하고 싶으면 독해야지,
나 자신도 컨트롤을 못하는데, 무슨 세상을 바꾸고 나를 바꾸고
무엇인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가?
내 영역의 것도 해결을 못하면서 어떻게 세상이 내편 되는가?
정말 맞는 말이다.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바꾸는 건 지금 당장도 가능한 일이다.
그것도 조절 못하면서 나는 내가 무엇인가 대단한 사람이 되길 바랐다.
정신이 번쩍 났다. 뒤통수를 한 대 딱 맞은 기분이었다.
나는 늘 저 멀리의 큰 꿈만을 생각했다. 정작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데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다.
매일 결심하고 돌아서면 같은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가?
뭔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를 탓하기만 할 뿐 변화할 생각을 못했다.
이제는 독하게 나를 컨트롤할 것이다. 컨트롤의 기준은 가혹하게 나를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다. 나를 잘 달래고 약해지는 나와 타협하지 않고 나 자신을 잘 컨트롤해서
원하는 꿈에 근접하고자 할 것이다.
사설이 너무 길어졌다. 결론은? 내가 독해지고 싶은 영역 적어보기!
사실 매해 적었으나, 독해지기로 했으니 다시 적어본다.
다이어트
매일 만보 채우기 (월수금 새벽 호수공원, 토일 낮에 호수공원산책)
간헐적 단식 (낮 12-오후 8시까지만 식사하기)
저탄고지 (적당한 저탄고지 식단)
간식 줄이기 (차마시기와 충분한 물 섭취)
공방 운영
오전 10시~ 오후 4시까지 공방 출근
아이디어 노트 작성 매일 1개 이상
감사한 마음으로 꾸준히 작업하기
인스타그램 게시글 매일 꾸준히 올리기
아이들 교육
아이들 할 것 잘 체크하기
자기 전 영어책 읽기
자기 전 성경 한 구절과 기도
글쓰기 (작가라는 꿈에 근접)
새벽 글쓰기
브런치 주 3회 글쓰기
.
.
.
위의 글을 쓰고 4일이 지났다 나는 과연?
잘 지키고 있을까?
한 50%는 지키고 있다!!!
나로써는 엄청난 발전이다.
이제 남은 50% 채우기 위해 더 독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