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속상하다..
어느덧 새해도 많이 지났다.. 올해 새해는 일을 해서 그런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첫글을 올리며 마음으로 하소연을 해본다..
어떤 물건을 빌려주었으면 아무리 자식이라도 물어보고 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
작년 여름 아로니아를 많이 얻었다며 휴롬 있으면 짜보겠다고 빌려달라고 했다. 몇 번 짜주고 친정집에 두고 왔는데.. 그래서 난 잘 있는 거라 그래도 쓸거라 생각을 했는데...
오늘 엄마는 차를 타면서 네가 준 휴롬 아빠가 버렸다고.. 얘기를 하신다.
연식은 오래되어도 10년 되었지만 그래도 작동이 되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버렸다는 게 화가 났다.
내 물건인데... 크게 고장 난 것도 아닌데... 왜 그 순간 말리지 않고 버리게 두었는지 모르겠다. 왜? 대체... 내 물건의 흔적까지 지우려고 하는 건지.. 아무리 자식 간이라도 물어보고 버려야 하는 건 아닌가.. 결혼해서 40만 원 정도 할부로 해서 주고 샀는데...... 버려도 내손으로 버리고 싶었는데...
속이 상했다. 자주 하던 엄마와 대화도 순간 짜증으로 변해버렸다. 대꾸도 하지 않았다.
엄마는 새거 사주신다는데 지금 보니 휴롬이 50만 원 가까이 된다.
큰 금액이다.. 사달라고 하기엔 참 그렇다. 부모자식 간에 이해를 해야 하는 건가??...
정이 든 물건이라.... 내가 조금 쓰고 버리고 싶었는데.........
그냥 나에게 말을 안 하고 버렸다는 거에 화가 났다. 나는 화도 짜증도 내면 안 되는 그런 딸인가?
물건의 주인은 나인데.. 비싼 휴롬이 떠났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이미 버려졌지만 쓰레기통도 뒤질 수 없는 상황에 어이없는 웃음이 난다.
어제일 같으면 이해를 하겠건만,,
언제 버려진 지도 모르는데 이제 이야기하다니........... 너무나 속상하다.
괜스레 가슴이 울컥한다...ㅠㅠ
갑자기 내 물건이 버려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찡하다...
버릴 때 내 생각 한 번이라도
전화 한 번이라도 했더라면....
갑자기 명절도 가족도 모든 게 싫어졌다..
참 대화가 없는 우리 가족.. 어쩔땐 대화의 부재가 참 컸던것 같다. ..
나도 생각이 있는 성인인데.. 물건을 함부로 버렸다는 사실이 밉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