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이 올 것처럼 봄날이 뜨겁다. 예전만큼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이상기온인지 없어진 기분이다. 여름이 올 것처럼 따뜻했다 추웠다 반복했다.
갑작스러운 계절의 번화는 몸을 움츠려 들게 만든다. 회색빛바탕에서 초록물결이 일렁인다. 봄은 만물이 생명을 준비하는 시기, 내 마음도 새 학기가 된 듯 새로운 학용품을 사고,
아이를 보내면서, 자유를 맛보고 있다. 엄마인 나도 무엇을 시작해도 좋을 3월이다.
봄은 설레는 계절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은 계절이다. 다시 시작하기 좋은 3월 책 읽기, 컴퓨터 자격증, 영어공부, 등등 머 하나 숟가락 얻으니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하루하루아침을 맞이하고 밤을 맞이하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일이 되었다.
아이들 케어도 한몫이지만
창작동화를 만들고 싶어 도서관수업 신청했더니 기존의 회원들이 많았다. 그분들은 이미 동화작가에 신춘문예등단 했고 앞두고 있는 분들도 있었다. 글쓰기를 통해 자아실현을 하셨고 상금도 타신분들이셨다.
첫날 강의 선생님이 밥을 사주시고 커피도 사주셨다. 주위사람과 같이 묻어 첫 만남에 밥을 얻어먹는다는 것이 상상이 안되었는데 생소했지만 좋았다. 이런 기분은 이상했다. 오랜만이었을지도 모른다.
창작하는 동화를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많은 다작을 하시고 있으신 분들이라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순수함이 어른이 돼서 표현이 될까 싶다.
아이들의 동심을 생각해서 써 내려간다는 게 힘든 일인데 모르겠다. 브런치작가라는 것이.. 그분들 앞에서는 작게 보였다. 괜한 조바심이 나는 건 나의 기분 탓일까? 싶다. 다니다 보면 트일까?
내면의 글쓰기를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1학년이 된 2호는 어린이집을 그리워한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서 뭘 한다는 자체가 아이에겐 고통일 수 있다. 자유로움 속에서 지내다 한 시간을 집중하고 쉬는 시간에 잠시 쉬어가는 것이 아이들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엉덩이 힘이 잘 길러지리라 생각이 된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남자아이가 밀어 무릎에 멍이 들어왔다. 아이는 시무룩해 아파 병원 가자 하지만 멍은 병원 가는 게 아니고 푹 쉬면 언젠간 사그라 들것이라고 얘기해줬다.
얼굴이 누군지 모르고 누군지 , 확인할 겨를은 없어 아이 입장에선 억울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시퍼런멍이 괜히 마음을 아프게 한다. 새로운 인연과 만남이 있는 법. 3월을 응원해 본다. 글쓰기도 꾸준히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