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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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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노 Sep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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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나름 시대에 순응하며

발톱을 감추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눈치가 빠르나 봐


0230

그 사람들은 모르겠지

내가 너의 비위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면서도

그걸 짜면 나오는 것은

검붉은 피와 눈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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