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aust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노 Sep 29. 2022

.

1616

살면서 벌어지는 일 중

너를 괴롭히는 것은

대부분 뒤통수에서 생기는 거야

자주 뒤 돌아보며 살아


0542

정갈한 소리로 진동하는

흰색 가운을 입은 사람.


대수롭지 않은 듯한 눈빛

그에게 진단명을 들었을 때


내가 정말 기분이 나빴던 것은

그 말이 상스러운 단어들이 아니라

격식이라는 옷을 입은

차갑고 건조한 표현이기 때문이었다


기분 나쁜 말일수록

표현은 정중하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