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방울 꿈길 적시던 비가
쏴 하는 소나기 되어 내리면
어느 먼 곳에선 듯
마음을 뚝뚝 놀래 놓으며
산과일이 떨어졌다
뜨거운 여름날 젊은 연인들
갑작스런 이별의 상처처럼
놀랍고도 처량하게 외마디
툭 하고 풀숲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