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의 가을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 보들레르의 시집을 묻은 밤
몽마르트르 언덕 고독과 동거하는 한 사람의 고흐를 만나 가난한 술 압생트를 별빛 뿌려 마시다 하늘에 별 하나 둘 빙빙 돌다 떨어지면 마비된 이성 서늘한 가슴에 훈훈한 온기가 돌아 니체 작사 쇼펜하우워 작곡의 단단한 비트로 마음을 뜨겁게 데우는 에미넴의 노래가 오늘을 불순하고 비겁하게 산 나를 신랄하게 꾸짖을 때는 체게바라와 소크라테스의 죽음 앞에 선 의연한 용기를 생각도 해보는 것인데 그 정성으로 보아 진정 사랑임에는 틀림없는데 중국 의학서에 사지四肢가 마비된 상태를 불인不仁하다 했으니 나는 아직 병중에 있음을 깨닫지도 못하고 사랑하라 가르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