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은 봄인데 전방은 아직도 폭설이?

최전방의 봄은 언제나 오려나?

by 박언서

어제 일기예보 강원도 지역에 폭설이라는 말에 내심 걱정했는데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궁금하구나. 또한 아침까지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걱정은 조금 되지만 이 정도 날씨는 충분하게 견디며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월요일이다.

아빠는 오늘까지 사업장을 점검하는 출장이라서 10시에 갔다가 오후에 들어올 예정이라서 서둘러 편지를 쓴단다.

어제는 늦게까지 ◯◯ 제2교육대대 카페를 살펴봤단다. 대대장님 이하 중대장님들의 당부말씀을 읽어보고, 이곳에서도 체계적인 교육 방침으로 교육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자 하는 것을 느꼈단다. 아빠는 항상 당부하는 말이 있지. 동료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신병훈련소에서 함께했던 동료들과 같이 교육을 받고 있지만 3주가 끝나면 자대에 가는데 화학은 우리 아들 혼자뿐이라서 걱정이 되지만 군대 주특기는 특이한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생각하고 우리 아들은 정말 열심히 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너는 특기병이라서 3주간의 교육인지 2주간의 교육인지 모르겠구나. 연명부에 표기가 되지 않아 어떻게 되는지 나중에 전화할 기회가 있으면 알려주고 너희 면회는 자대에 가서 할 수 있는지, 자대에서는 토요일에 면회 가면 1박도 가능한지 등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고, 삼촌이 너 면회 한번 가고 싶다고 하더라. 자대 가면 같이 갈 예정이니 그리 알아라.

오늘은 일주일의 시작이고 네가 교육을 시작하는 날이니 만큼 몸 건강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2012.03.19.(월)

아침 근무시간 전에 아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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