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熱情)과 실천(實踐)

by 박상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는 뜻의 열정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그 일을 좋아해야 하고, 일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그러나 이런 전제 조건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일에 열중하기란 쉬운 게 아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열심히 노력한 일이 결실을 보기도 전에 중단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된다. 반복적으로 이런 경우가 잦아지면, 세상은 환경을 탓하기보다 인간의 의지력을 의심하게 된다.


인간의 생각을 실제로 행동으로 연결하는 수행 (修行) 의지력이 바로 실천이다.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 일의 추진이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열정과 실천은 함께 동반되어야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열정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성장하면서 형성한 인성과 학습을 통해 배운 지식이 결합하여 더 나은 가치 창출을 위해 인간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기운이자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거대한 에너지이자 원동력이다.


일에 목표가 있고 이것을 향한 열정이 있다면,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머리와 가슴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 살아 움직이는 형태로 목표가 구현(具現)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흔히 인간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의미가 단순한 경제적인 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 인간이 자신만의 인생 목표를 이끌어 가는 열정과 실천이 함께 존재할 때 성공적인 인생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선악(善惡)으로 표시하기 어렵고, 흑백(黑白)의 논리로 파악하기는 더욱 불가능하지만, 살면서 가슴에 열정을 품고 실천하려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와의 삶의 결과는 명확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모든 인간이 인생을 잘 살려고 노력하지만, 실제 그렇게 성공적으로 생을 마감하기는 쉽지 않다. 청춘의 젊은 날에 용암(鎔巖)처럼 피어오르는 열정과 황소와 같은 실천 의지가 형성된다면, 다른 사람과 달리 저물어가는 인생 노을을 바라보며 미소를 띨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불꽃같은 열정으로 무작정 달려보는 청춘의 용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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