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n행시
육 : 육탄전 벌어진 고지
이 : 이제는 잊혀진 기억
오 : 오래된 철모와 소총
남 : 남겨진 박물관 한켠
침 : 침묵의 전투는 계속...
이부작_DMZ 캠프그리브스의 오래된 철모를 보고
여러분,
오늘은 2025년 6월 25일,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5주년이 되었습니다.
6.25 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침범했던 거에 대해 모두 알고 계시는데요,
그 표현에 대해 '남침' or ‘북침’ 인지 간혹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북침(北侵)’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하는 것, ‘남침(南侵)’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침략하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6·25 전쟁은 명백히 ‘남침’이 맞습니다.
한 민족끼리 서로 총구를 겨누고 싸워 수많은 사상자를 낸 슬프고 아픈 역사인 6.25 전쟁,
6·25 전쟁(한국전쟁)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무려 약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인과 민간인을 모두 포함한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약 13만 7천 명 전사
북한군: 약 40만~52만 명 전사
유엔군: 약 3만 6천 명 전사, 이 중 미군이 약 3만 3천 명
중국군(중공군): 약 18만~40만 명 전사
민간인: 남북한 합쳐 약 250만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
이 외에도 수백만 명이 부상을 입거나 실종되었고, 전쟁고아 10만 명, 전쟁미망인 30만 명, 피난민과 이산가족 각각 1,0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출처 : AI)
6.25 전쟁이 벌써 75년이 지났지만 남과 북의 분단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박물관 한켠에 남아 있는 남과 북의 철모와 소총은 아직도 총소리 울리며 전투를 벌이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또한 당시 사망당한 300만 명의 영혼들이 이승과 저승 사이의 구천을 떠돌며 '왜 같은 형제들끼리 서로 죽이고 해치냐'라고, 이제 그만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을 멈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이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수많은 곳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땐 전쟁을 '선'과 '악'의 대결, '자유 민주주의'와 '괴뢰 공산당' 등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배우고 쭉 믿어왔는데요, 나이가 들어 보니 이제까지 발생했던 많은 전쟁의 실제 목적이 다름 아닌 타인의 돈과 땅과 자원을 뺏기 위한 수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은 천연가스와 곡물 같은 주요 자원을 러시아가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고, 중동의 경우 종교나 민족 갈등처럼 보이나 실상은 석유와 수자원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결국 전쟁은 위정자들의 권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선량한 국민들은 전쟁에 나가 애국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을 통해 지금도 꽃다운 목숨을 던지고 있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한 오늘,
잠시라도 전쟁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와 전 세계 분쟁지역에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