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s maketh man

이부작의 생각

by 이부작

이번 주 월요일,

회사 직원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울산 장례식장에 급히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다른 직원분의 차를 타고 4시간 30분 넘게 걸렸고, 상갓집에 몇 시간 있다가 올 때는 다행히 SRT에 자리가 있어서 7시 14분 기차를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나왔습니다.


울산역에 도착해서 특산품인 황금배빵을 몇 개 사고 기차가 도착하여 자리에 앉았는데요,

그런데 제 대각선 오른쪽 앞자리에 한 어르신이 앉자마자 핸드폰 볼륨을 최대로 올렸습니다.


너무 시끄러웠지만 곧 볼륨을 내리겠지 생각했는데, 그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핸드폰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앞의 앞에 앉은 사람은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 고개를 뒤로 돌려 상황 파악을 하였고, 제 앞에 앉아 계신 여성분도 어이가 없는지 계속 그 할아버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이 2분 이상 계속됐지만 누구 하나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그분에게 다가가 너무 시끄럽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은 약간 놀란 듯 토끼 눈을 하고 그제야 볼륨을 낮췄습니다. 아마 귀가 많이 안 좋으신 것 같았는데요, 그래도 나이 지긋한 분이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을 하신다는 게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소동이 마무리되고 기차는 조금 있다가 경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 앉고 다시 기차가 출발했는데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제 앞쪽에서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 찍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렸습니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30초 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30초 뒤)

.

.

반복, 반복, 반복


소리가 거슬려 눈을 뜨고 앞을 보니 두 여성이 자리에 앉아 오른쪽 사람이 핸드폰을 위로 들고 셀카 모드로 아래쪽을 계속 찍었습니다. 셀카인지 아니면 다른 물건을 찍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는 듯했습니다.


하... 이번에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고 또 내가 나서야 하나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잠이 들었나 봅니다. 눈을 떠보니 대구를 지나고 있었고 핸드폰 찍는 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푹 쉴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요, 이번엔 입석으로 기차를 탄 두 남성이 빈자리에 앉았다가 다음 역에 서면 자리를 비우고 다시 기차의 끝부분인 제 자리(8호 차 15C) 근처에 와서 소곤 소곤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도 시원하네', '빈자리에 앉자', '답답해서 저는 그냥 서 있을게요'...


기차 안의 누구도 이야기를 안 하는데, 그 남성들이 조용히 말하는 건 맞지만 이 상황이 참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이어폰이 불편해 안 끼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나와 타인을 단절시켜 주는 그 기기가 꼭 필요한 존재임을 절실히 느꼈고, 또한 매너를 지키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걸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매너는 그 사람의 향기이자 품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Manners 단어를 가지고 영어로 속담 N 행시를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으로 영어를 사용해 봤는데요, 다음번에는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하여 영어로 속담이 아닌 나만의 N 행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이지만,

몸과 마음은 시원하고 편안한 토요일 되세요~^^


[7 Proverbs for Those Who Want to Succeed]


M : Manners maketh man →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

A :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N : No pain, no gain →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N : 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 →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궁하면 통한다

E : Easy come, easy go → 쉽게 얻은 건 쉽게 잃는다

R : Rome wasn’t built in a day →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S :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 꾸준한 노력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토끼와 거북이 우화)


[AI와의 대화]


“Manners maketh man”는 고풍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는 뜻이에요. �️

이 문장은 특히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등장하면서 유명해졌죠. 주인공 해리가 싸움을 앞두고 조용히 말하는 이 대사는 단순한 멋진 대사 그 이상으로, 신사의 품격과 인간 됨의 기준을 상징합니다.


� 표현 속 의미

“manners”: 예절, 품행, 태도

“maketh”: 고어(古語)로, 현대 영어의 “makes”에 해당하는 동사

“man”: 단순히 남성이 아니라, 인간 됨을 뜻하는 보편적 표현


즉, 이 문장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건 예절이다”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 왜 “maketh”를 썼을까?

“maketh”는 셰익스피어 시대의 고전 영어 표현으로, 격식 있고 고귀한 느낌을 줍니다.

영화 속에서는 영국 신사의 전통과 품위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이 표현을 사용했어요.


이 문장을 바탕으로 짧은 시나 일러스트, 혹은 당신만의 해석을 담은 문장을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 오늘 당신에게 어떤 울림을 주나요? ��️

%EB%A7%A4%EB%84%88_Copilot_20250711_203741.jpg?type=w1
%EB%A7%A4%EB%84%88_Copilot_20250711_203837.jpg?type=w1
%EB%A7%A4%EB%84%88_Resized_20250707_182123.jpg?type=w1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심폐소생] 부자 거지와의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