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팔자 詩
오늘은 '시의 제목은 맨 밑에' 형식을 통해
『늦가을 생각 나는 '너' or '님'』 2편을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시는 약간 특이한데요, 두 시의 본문이 거의 똑같은데 실제 제목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를 읽으실 때 제목은 무엇일까 퀴즈 정답을 맞히듯 상상해 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이제 첫 번째 詩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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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생각 나는 너_이부작
갑자기 앞에 보인 너
한참을 지켜 보는 너
저멀리 사라 지는 너
가까이 갈수 없는 너
초록을 좋아 하는 너
비오면 걱정 되는 너
겨울을 이겨 내는 너
사진에 닮고 싶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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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지난주 대모산 자락길(데크길)을 오후 4시 넘어 산책하는데 새끼 고라니가 바로 옆에서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고라니는 우릴 보더니 관심 없다는 듯 자기 갈 길을 가다가 데크에서 약 20미터 거리에 있는 나무 옆으로 가서 초록 풀을 한참 동안 뜯어 먹었습니다.
살면서 야생 고라니를 가끔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가까이 그리고 겁먹지 않고 유유자적 홀로 돌아다니는 새끼 고라니는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데크로만 다녀야 하기에 위협이 되지 않다는 걸 경험을 통해 이 녀석도 알고 있나 봅니다.
새끼 고라니가 너무 귀엽고 신기해 계속 사진을 찍고 영상으로 담다가 갑자기 어미는 어디 가고 새끼 혼자 돌아다니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겨울이 오면 이 친구가 혹독한 추위를 잘 견뎌낼 수 있을지 마음도 쓰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사진에 담긴 고라니를 다시 보고 있으니 애틋한 마음이 또 드는데요, 부디 새끼 고라니가 이 겨울을 무사히 지내길 바래봅니다.
이제 두 번째 詩 '늦가을 생각 나는 님'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이번 시의 제목도 무엇일까 유추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2연에 힌트를 추가했으니 아마 어렵지 않게 시의 제목을 맞힐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늦가을 생각나는 님 3탄'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공감과 댓글 그리고 광클은 이부작에게 큰 힘이 됩니다. 행복 가득한 토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21]
늦가을 생각 나는 님_이부작
갑자기 앞에 보인 님
한참을 지켜 보는 님
저멀리 사라 지는 님
가까이 갈수 없는 님
초록을 좋아 하는 님 (말차 라떼)
비오면 걱정 되는 님 (매출 하락)
겨울을 이겨 내는 님 (일년 연장)
사장을 닮고 싶은 님 (인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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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