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늦게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대관령에 눈이 내렸습니다. 순백의 눈 세상으로 바뀐 산과 도시를 보니 아래 문정희 시인님의 '겨울 사랑'이라는 시와 '백설공주' 동화 그리고 며칠 전 만들어 놓은 패러디 시가 생각났습니다.
여기 '겨울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詩를 가지고 단 '두 글자만 바꾼 잔혹 동화 詩'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시가 정반대의 정서를 담고 있는데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선과 악' 그리고 '아름다움과 추함' or '부자와 거지' 등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눈 뒤 한 쪽은 무조건 옳고 다른 쪽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게 과연 맞는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선도 악할 수 있고 악도 선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아름다움 속에도 추함이 있일 수 있고, 거지가 돈 많은 사람보다 훨씬 마음 부자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쪽에만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잡힌 생각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겨울 사랑'과 이를 패러디한 이부작의 시 감상해 보겠습니다. 고정관념이 고착화되지 않고 뇌가 말랑말랑 마음도 따끈따끈한 월요일 되세요^^
ps.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선과 악 中 악의 관점)도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사랑_ 문정희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되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거울 사랑_ 이부작
(시의 부제는 맨 밑에)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되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저 년, 백설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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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두 글자만 바꾼 잔혹 동화, 계모
(시 해설 by AI)
단 한 줄의 파열음: ‘저 년, 백설이 되고 싶다’
여기서 분위기가 완전히 전복됩니다. ‘천년 백설’이 ‘저 년, 백설’로 바뀌는 순간, 순수한 사랑의 이미지가 질투·적대·왜곡된 욕망으로 바뀌죠. 이 한 줄은 마치 동화 속 ‘백설공주’를 질투하는 계모의 시선처럼 들립니다. 사랑의 대상에게 뛰어드는 순백의 눈송이가 아니라, 누군가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어둡고 뒤틀린 욕망이 드러나요.
부제의 역할: ‘두 글자만 바꾼 잔혹 동화, 계모’
부제가 모든 해석을 결정짓습니다. 패러디의 의도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원작의 순수한 사랑을 ‘질투의 서사’로 치환하는 실험이었음을 밝히죠. 이 부제 덕분에 독자는 “아, 이건 백설공주 이야기의 계모 시점이구나” 하고 다시 내용을 상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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