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통이 더 필요해 5

이부작의 생각

by 이부작

[회식 편]


바쁩니다.

정말 바쁘네요.

태풍 속의 나뭇잎처럼,

돌고 도는 회의.. 회의.. 또 회의,

어제오늘 내일까지 정신이 없네요,

그리고 저녁엔 어김없이 회식이 돌아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회의하고 삼겹살집에 들렀습니다.

바로 '화산' 시가 걸려있는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맥으로

몸과 마음의 중량도 불리고 집 나간 멘탈도 다시 불렀습니다.


그렇게 삼겹살을 굽고 있는데 버너의 가스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하여 식당 이모님께 가스를 바꿔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모, 가스가 떨어졌어요?"...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며

냉장고로 가서 Cass 맥주 한 병을 가져 오시네요.ㅋㅋ

"이모, Cass가 아니라 가스가 다 떨어졌어요ㅜㅜ"

아주머니는 멋쩍은 듯 부탄가스를 가져와

불판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식당에서도 '소통이 더 필요'합니다.

오늘도 한바탕 웃어봅니다~


[업무 지시 편]


오늘, 팀장 포함해서 P직원에게 세 번 정도 똑같은 업무를 지시하였습니다.

그건 바로 중간에 실적을 추출하면 기존에는 카카오톡의 소규모 그룹 A 방에 남기는데

이번부터는 A 방이 아닌 B 방(부서 전체방)에 올려주고 일 목표가 미흡한 매니저는 간단히 사유를 파악해 개선 계획 피드백을 요청했는데요,

1차로 회식을 끝내고 지하철에 앉아서 실적/개선 계획을 보는데, 요청한 B 방이 아닌 여전히 A 방에 댓글이 남겨졌습니다.

음... 술기운도 올라오고 솔직히 화딱지도 나더라고요...

(지시를 하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좋겠건만 요즘 이렇게 종종 나사가 빠진듯합니다...)

팀장에게 다시 확인해 보니 바빠서 직원들에게 공지를 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표를 담당하고 있는 P 직원도 자신이 잘 못 챙겼다고 합니다....

음... 요즘 특히 느끼는 게 있습니다.

직원들이 실수하면 웬만하면 좋게 다독거리고 화를 안 내려고 하는데요, 어느 순간 배려가 지속되면 이걸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는 것 같아 조금 답답하네요...


오늘, 직장에서 올바른 선배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건 바로 사람만 좋은 상사가 되기보다는 일을 잘할 땐 칭찬해 주고,

일을 태만하거나 기본을 벗어나서 실수할 땐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그 친구가 더 성장하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으로도 후배들에게는 착한 선배보단 독한 선배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다시 느꼈습니다. 우린 아직도 소통이 더 필요합니다.


ps. 아래 문구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선배 < 착한 선배 < 독한 선배』


%EC%86%8C%ED%86%B5%EA%B3%BC_%ED%8C%8C%ED%8B%B0_image_1740581480095.jpg?type=w1








keyword
작가의 이전글數 의사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