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산다

1장 마음을 가볍게 - 우울할 때, 운동을 하자

by 쏘쿨쏘영


내 별자리가 물고기자리라서 더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활기차고 명랑하게 생활을 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거나 우울한 생각이 엄습해 올 때가 있다.


‘앞으로 난 뭘 하며 살아야 더 행복할까? 어떻게 하면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인생에 대한 책임감과 과도한 부담감이 내 어깨를 무겁게 할 때, 혹은 나에게 못된 태도를 보이는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난 그냥 운동을 한다.


문제에 집착하는 것보다 어떨 때는 문제를 초월하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나에게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울할 때, 스트레스받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운동하자. 예를 들어, 푸시업을 하면서 하나, 둘, 셋, 넷… 숫자를 세어 가다 보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지고 근육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된다.

여러분에게도 권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쓸데없는 잡념으로 머릿속이 어지러울 때, 짧고 간단한 운동을 반복하자.

바닥에서 하는 푸시업이 어려운 초보자들이나 근육이 약한 여성분들에게는 벽을 마주 보고 하는 푸시업을 권한다.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하면 어깨 승모근에 무리를 덜 주면서도 등과 가슴의 근육을 효과적으로 단련시킬 수 있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짧게 짧게 시간이 날 때마다 벽 푸시업을 100개씩 끊어서 한다.

대략 4분 정도 걸리는 운동이라 시간의 부담 없이 쉽게 할 수 있다.


난 대체적으로 하루 1000개 이상은 반드시 푸시업을 하는 편이다. 집중해서 100개 푸시업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우울한 마음에 다시 활기가 돈다. 이 책을 쓰는 도중에도,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푸시업을 했다.


우울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쩌면 몸을 활기차게 움직이지 않은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과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 마음 따로 몸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감이 당신을 좀먹게 하도록 당신 자신을 내버려 두지 말고, 차라리 몸을 움직이자.


집안 청소도 좋은 운동 방법 중 하나이다.

집안이 깨끗해지면 마음도 정리되고 몸도 건강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장실 청소 또한 좋은 수련 방법이다.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인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내버려 두면 마음도 어지러워진다. 몸을 움직여 자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해 놓자.


내가 글을 쓰는 책상이나 업무를 보는 책상은 가능한 한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책상이 지저분하면 생각이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예전 일했던 회사 사무실에서도 내가 일하던 책상이 가장 깨끗했었다.

책상 위에는 유리병에 꽃 한 송이,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정리해 놓은 작은 목재 정리함, 노트북 그리고 전화기. 그것이 전부였다.

그 외의 공간은 나의 생각 정리를 위한 여백으로 깨끗하게 남겨 놓았다. 조금이라도 지저분할 여지를 남겨 놓지 않았다.

그렇게 나를 끊임없이 다잡고, 움직이고, 깨끗하게 만들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몸의 건강도 좋아졌지만, 마음의 건강도 함께 회복되었다.

영적인 측면에서 너무나도 많은 개선과 발전이 함께 따라왔고, 내가 본래 가지고 태어났으나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직감과 직관력의 예리함이 더해짐을 느꼈다.


마음 다스리기와 몸 다스리기로 건강을 회복한 지금, 난 그 어느 때보다 생명력이 넘친다. 감사한 일이다.


('깃털처럼 가볍게 산다'는 매주 월, 수, 토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