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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화그리는목각인형 Aug 26. 2016

속설 따윈 무시해!

  정동길이라고도 부르는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들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자리에 대법원청사 가정법원이 있었는데 이혼을 하려면 돌담길을 걸어 가정법원으로 가야 해서 많은 부부가 그쪽 길을 함께 걸어서 그런 말이 돌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믿음이 깊다면 그런 속설쯤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 거리를 걸었던 수많은 사람이 다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그런데 이 덕수궁 돌담길은 본래 없었는데 일제가 덕수궁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면서 생겼다. 


  이 때문에 본래 그 자리에 있던 덕수궁 전각들은 부숴뜨려 졌으며 그곳에는 경성방송국이 들어섰다고 한다.



  속설(俗說). 


  ‘세상에 전하여 내려오는 설이나 생각’이라는 뜻이다.


  그게 어쩌다 맞을 때가 있는데 그러다 보면 속설에 더욱 매달리게 된다.


  속설은 고정관념을 만든다. 


  그것도 지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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