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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창규 Nov 02. 2020

실업자로 첫 출근은 무엇을 하지?

2020. 11. 2일 백수 어디서 무엇을 할지 몰라 강아지와 산책했다

                                                                                                                                                                          35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면서 보통 시원섭섭하다고 하는데 실감이 난다

80년대 말 직장에 첫 출근하면서 긴장과 군기가 바짝들어 하루 하루가 힘들어서 회사가기가 싫었는데 이제는 갈 회사가 없어지니 회사 출근하는 사람이 부럽다


2020.10.31일 할로인데이로 모두가 흥분되고 10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을 때 나는 회사도 떠나 보내야 했다. 지난 세월은 순식간에 지나가도 앞으로는 무엇을 먹고 살아야 되나 막막하지만 새로운 출발의 호기심과 설레임도 있다. 얼마 되지 않은 퇴직금은 세제 혜택이 있는 연금으로 적립해서 매월 100만원 정도의 일정 금액으로 받을 수 있도록 IRP 통장에 넣어 두었고, 63세부터 받을 수 있는 국민 연금이 있다고 하니 3년 동안의 기다리는 시간은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회 초년 시절 하숙 생활을 할 때 하숙비 내는 날은 번개 같이 다가오고 25일 나오는 월급은 왜 이리 오래 느껴지는지? 이 마음의 조작은 알 수 없었는데 지금도 변치 않은 마음의 2중성인 것 같다. 


돈은 없지만 일은 많은 것 같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이제 할일이 없다고 여기저기서 도와 달라고 부르는데는 많고 실업 수당 신청하는 사이트 가입 교육 이수등 혼자 해야 할일도 많아 졌다. 그래도 아직 돈 벌고 있는 아내를 돕기위해 용인 수지 동천역 유타워에서 옷가게 하는 가게에 나가서 문도 열어주고 옷거는 행거도 진열하면서 하루를 시작 한다. 그래도 그동안 고생했으니 건강 부터 챙기라는 아내의 말에 무슨 영양제를 먹을지 막막 했는데 마침 아는 분이 세계 최고라면서 U 영양제를 추천해서 먹고 있는데 실제 효과가 좋아서 주위에도 추천 하고 싶다. 나도 건강해지고 내가 좋으니까 남에게도 권하고 싶은 음식점이나 보약, 운동, 영양제는 정보를 잘 교환하면 서로 서로 좋은 것 같다. 병나서 병원가면 고생도 많고 돈도 많이 들어가니 평소 사전에 운동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음식으로는 부족한 적절한 영양 공급은 우리 건강의 필수가 되고 있다.


재테크도 아직 집도 없는 신세라 부동산 투자는 한계가 있고 주식 투자나 관심을 가져 보려고 하는데 미국 대선과 2차 코로나 확산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해 지고 있으니 11월에 조정장이 오면 한번 들어가 보려고 탐색 중이다


결론적으로 시간은 많고 할일도 많으니 순간 순간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고 내일 출근 걱정은 없으니 갑자기 생각이 나면 훌훌 여행이나 가 볼까? 이게 월급을 받지 못하는 자의 자유라고나 할 수 있을까?


어제 가을비가 촉촉히 내렸으니 기온도 내려갈 것 같고 오늘은 고구마나 먹으면서 내일 할 일을 생각 해 본다

우선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강아지 솜솜이와 산책하는 여유도 가져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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