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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Sep 28. 2021

바라보다.

바라는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은 멀면서도 가까워

계속해서 바라보게 한다.


그래, 그렇게 계속 바라보게만 한다.


절대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저 바라는 모습에 닿는다면

어쩌면 이 생이 다 할지 모르겠다.


찬란한 어둠처럼 스며들고 싶다. 잠들고 싶다.


바라는 모습이 있다.

나는 지금 바라보다 지쳐 막막하다.

나는... 나는...


아.

나아가고 있는가. 꼭 나아가야 하는가.

여전히 답을 알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정말 간절히 바라는 내 모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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