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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Oct 10. 2021

아침

무디게 만드는 아침의 몽롱함

그 어떤 아픔도, 걱정도

둥글게 만드는 힘


서서히 깨어나는 의식에 자라나는 뾰족함

애타게 기다려지는

그 날의 밤, 그 밤의 아침


여전한 삶, 여전한 아침, 여전한 나

둥글어진 아픔, 무뎌진 상처

그리고 자꾸 작아지는 각오


그렇게

균형을 맞추는 안타까움

아침에 잡혀먹을 그런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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