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당신의 그늘을 먹고 자란 괴물
여전히 어둠을 헤메는 미아
갈피를 못 잡고 하염없이 흔들리는 나무
그럼에도 당신으로 또 하루를 산다.
당신의 후회로 쌓아올린 탑
손틈사이로 빠져나오는 모래성
바람 잘 날 없는 허름한 우리집
당신의 그늘이, 당신의 후회가
목구멍까지 차올라 나를 움켜잡는다.
기꺼이 먹이가 되어드리리
부디 이제는 행복.
그저 행복하기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