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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너나 할 거 없이...
사랑은 시작됐고, 그렇게 우린 연애를 했다.
감정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였는지
어떤 부분이 좋게 느껴졌는지
그것은 원인이 아닌 사랑의 과정에 불과했다.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한때였다는 거.
우리의 연애는 그렇게 빛이 났었다.
노을이 지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처럼
멍하니 바라보다 사라지는 사랑이었다.
"너나 할 거 없이"라는 문장은 오묘하다.
우리의 스침을 표현한 가장 이상적인 문장이 아닌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