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최희철>14

독도

by 최희철

<독도/최희철>


흔들리는 남서대서양 메로 어장에서 문득 독도가 떠오른다. 그도 바람과 파도 때문에 멀미를 하고 있겠지 하다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다에 있었는데 설마 그럴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먹은 것을 토해내면서까지 힘겹게 접근하여 그곳에 태극기를 꽂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 외치며 애국심을 고취할 때, 그게 고래 등에 작살을 꽂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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