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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드디어 끝났어!

by Chabu

방학 시작과 동시에 브런치 연재글이 멈췄다.

올해 방학이 어땠나 생각하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작년에 쓴 글이 생각났다. 읽어보니 똑같은 이야기를 또 쓸 필요는 없겠다 싶어.


https://brunch.co.kr/@chabu/22

방학을 보낸 내 마음은 작년과 매우 흡사하다.

이번 방학은 어찌 보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을 뿐.

작년에 셋이 한 몸이었다면 이번엔 다섯이 한 몸!

시작과 동시에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셨고 함께 여행을 다녔다.


부모님을 만나기 전에 마음은 분명 효녀가 되자였는데.

심지어 김치도 담갔다. 나의 사랑을 김치에 담아보자며.

하지만 왜 나는 효녀가 되지 못했나...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기도 기록할 수 있겠지? 굉장히 괴로운 자아반성이 시간이 될 듯..)


부모님이 가신 일주일 뒤 이사를 했다.

세끼 밥하고 정리하고 또 밥하고 정리하고 멈추고 싶은데 멈출 순 없고.

매일매일이 그렇게 가고 방학이 끝났다. 이제 8월 말. 어제 작년에 날 기겁하게 한 단풍을 목격했다.

한국은 아직 덥다는데 스웨덴은 이제 가을의 문턱이다.


https://brunch.co.kr/@chabu/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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