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가을 여행 2일 차_2
하이네켄 체험관에서 나와 우리는 담광장으로 갔다.
사실 담광장 구경이 목적이라기 보단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있어서 겸사겸사 가봤다.
담광장은 암스테르담 중심부에 있는 광장으로 중앙역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있다.
담광장의 대표 건물인 암스테르담 왕궁
원래는 시청사의 목적으로 착공되어 약 200년간 정치적 구심점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폴레옹 왕이 왕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네덜란드 국왕 및 가족, 귀빈들이 사용한다고 한다.
건너편에 있는 암스테르담 국립기념비, 2차 세계대전 전몰자 위령탑이라고 한다.
앞쪽에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려가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쓰레기 천국이었다.
여하튼 우리의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에서 맛집이라는 레스토랑을 검색하여 찾아갔다.
처음에 Pantry라는 레스토랑을 찾아갔는데 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2순위였던 Van Kerkwijk라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정확히 적어놨는데, 7시 40분에 들어가서 40분 웨이팅 하고 8시 20분에 자리에 앉았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메뉴판이 없고 서빙하는 분이 직접 설명을 한다.
우리는 애피타이저로 가장 많이 먹는 시금치 수프와 우리가 따로 먹고 싶었던 홍합요리를 시켰다.
홍합요리는 맛있었다. 스모키하고 기름기름했다.
시금치 수프는 왜 다들 시켜먹는지 모르겠는 평범한 맛이었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다음으론 메인 요리인 딸기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였는데 아래에는 치즈가 깔려있었다.
레스토랑에서도 추천하고 제일 많이 먹는 메인 요리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고기에 딸기소스가 좀 따로 노는 느낌은 있었다. 참고로 메인 요리가 9시 5분, 그러니까 주문 후 약 45분 있다가 먹을 수 있었다.
적당히 만족했던 저녁을 먹고 다음으로 시내 구경을 하며 디저트로 와플을 먹으러 갔다.
ice bakery라고 체인점이고 밖에서 볼 때는 굉장히 맛있게 보였다.
딱 맛있게 보이기만 했다. 누텔라 와플이었는데 배가 불러서 그랬는지 별로였다.
굉장히 퍽퍽하고 축축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던 감자튀김을 사 먹으러 갔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곳들 중, 특히 벨기에는 감자튀김이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 가장 유명한 마네켄 피스(Manneken Pis)라는 감자튀김 집으로 갔다.
배부른 상태였어도 감자튀김은 너무 맛있었다.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보면서도 맛집이었던 레스토랑보다 이 감자튀김이 훨씬 기억이 많이 났다.
이번 여행 간 감자튀김의 소스로는 마요네즈만 시켜 먹었는데 마요네즈 맛도 가게별로 천차만별이어서 먹는 재미도 있었다. 바삭한 식감도 좋았고 감자 자체도 이 일품이었다. 우리는 다음날도 사 먹었다.
이렇게 네덜란드의 첫날은 하이네켄 맥주와 여러 음식으로 배가 터질뻔한 저녁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