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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차비어 Feb 01. 2023

벨기에_맥주여행 프롤로그

22년 겨울 여행

앞서 올렸던 18년까지의 여행기들은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었다. 

브런치로 조금씩 옮긴 후 이제야 끝낼 수 있었다. 

앞으로는 가끔씩 가는 여행을 가끔씩 올리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18년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다. 

나는 마지막 여행을 끝내고 언어시험에 통과하며 학교를 들어갔고, 일도 하게 되었다. 중간중간 여행도 한 번씩 가긴 했지만 이전처럼 자주, 많이 갈 수는 없었다. 그나마 한 번씩 갔던 여행도 글로 남기진 못했다. 

어느덧 학교에서의 모든 과정이 끝나고 22년 말이 되어서야 오랜만의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동안 독일에 왔던 큰 목표를 이루고 나에게 주는 보상이었다. 


이번 여행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벨기에의 맥주를 마시러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벨기에는 독일과 붙어있지만 독일과는 완전 다른 맥주문화가 발전했다. 독일은 맥주 순수령이라는 법적인 제도로 인해 맥주에 맥아, 물, 홉, 효모 밖에 사용하지 못했고 적은 종류의 맥주들이 깊게 발전했지만 벨기에는 다양한 맥주들이 만들어지고 발전했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벨기에의 북쪽인 플랑드르의 유명한 레드에일, 남쪽 왈롱지방에서 유명했던 세종. 그리고 재료와 맥주 스타일로 나누어진 벨지안 블론드,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 

또한 수많은 수도원에서, 특히나 트라피스트 정교회의 유명한 트라피스트 맥주.

브뤼셀 지역의 사워 한 맥주인 람빅 등등 정말 많은 종류의 맥주들이 있다. 

난 특히나 사워 한 맥주를 좋아해서 이번엔 람빅을 위주로 많이 찾아 마셨다. 

이번 여행에선 아래의 양조장과 펍을 갔다. 

1. Sint-Sixtusabdij Westvleteren

2. Rodenbach

3. Oud Beersel

4. BBP

5. 3 Fonteinen

6. Cantillon

7. In de Verzekering tegen de Grote Dorst

8. Brasserie d'Orval S.A.

이때까진 보통 여행을 했을 때 관광지만 둘러보고 맛집을 찾는 여행을 했었던 것 같다. 이번처럼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갔던 여행은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4박 5일의 길지 않지만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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