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토마토,

17 : 청춘의 기도,

by 이소서








작가 이소서 시집.







17 : 청춘의 기도,





쪽빛이 범람하는 시간이 오면,
나는 자주 돌이키곤 해.
의외로 어둠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이 있곤 하니까.
가령, 이토록 엉망인 삶의 설레라거나,
그 이름이 나인 것들을.



나 고작 바란 건, 나로서 사는 하루일진대,



왜 이 숨에는 나만이 없나.



꽃잎은 떨어지고, 저 달 한 켠엔 이루지 못한 꿈,



비오니, 오직 나로서 끝내는 그 이룸이오.




저 달이 깊게 여물어가는 시간이 오면,
나는 자꾸 돌아보곤 해.
의외로 어둠속에서 도드라지는 사실이 있곤 하니까.
가령, 내가 쓴 생의 오답들이라거나,
그 이름이 나인 것들을.



나 오직 바란 건, 나로서 완성한 그 삶일 뿐일진대,



왜 간절히 바란 마음은 돌아오질 않나,



눈물은 얼어 번지우고, 달빛은 닿지 못할 꿈,



비오니, 오직 나로서 끝내 설 그 이름이오.




이 밤 깨어나, 오직 나로서 그 날을 향해 울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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