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 청춘 애상,
작가 이소서 시집,
16 : 청춘 애상,
있지, 사람들은 이상해.
왜 이별과 상실에 아파 울면서도
늘 새로운 사랑을 할까?
봄날 가득 핀 핑크색 꽃들을,
여름날 스치우는 수박의 향기를,
가을날 오후 바스락, 하고 밟히는 비 젖은 단풍을,
겨울날 소리 없이 내리는 하얀 눈들을.
그 모두를 같이 할 아름다운 사람을.
그 눈 속 가득 들어찬 자신을.
또다시 아파할 걸 알면서도 불길에 뛰어들잖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그 모든 걸 모르는 내가.
몰랐어. 그런 거 하나 못 해본 내가, 이리도 처량할 줄을.
이해가 되지 않아. 비워져 울 거라면, 채우지 않으면 되잖아.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다시 채워지길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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