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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강D Sep 18. 2024

우실장과 웃기는 외야석-기획안

기획안

- 로그라인


비행기에서 갑질을 하다 회사에서 짤린 야구 에이전트 우 실장,

제주 삼류 야구단에서 루저들과 다시 태어나다


- 장르


스포츠, 현대 판타지, 물 밖의 물고기


- 기획의도


Life goes on.

모든 것을 다 잃은 사람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변하기 싫어하는 인물을 물 밖으로 끌어내 흔든다는 물 밖의 물고기장르.

야구를 기본으로,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를 더해서 스토리를 만들었다.


- 목차


프롤로그                    

 1. 서울의 외야석           

 2. 제주의 그라운드

 3. 다시, 웃기는 외야석

 에필로그, 홈


- 예상 독자


야구팬

야구의 철학을 기본으로, 그 안에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넓은 외야석에 멍하니 앉아서 녹색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일상에 지친 직장인 

기본적으로 ‘실패’한 인물들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

제주라는 공간에서, 야구를 매개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코믹 드라마 팬

가볍고 빠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상황의 아이러니, 인물의 캐릭터 등을 녹여서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타일은 오쿠다 히데오의 가볍고 유쾌한 문체를 가져왔다.


- 레퍼런스


멀리는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

가까이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패밀리맨

소위 ‘물 밖의 물고기’ 장르를 가져왔다.

세속적인 주인공이 특정한 공간에서 변화한다는 점, 

서서히 진행되는 로맨스 등 <갯마을 차차차도 레퍼런스로 삼았다.


- 주요 캐릭터


우 실장(우형진)

니가 꿈꾸는 그 무대거기 아무나 서는 거 아니야그러다가 실패하면 그땐     


캐릭터 스토리

여수 돌산도에서 태어났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님과 단둘이 살았다. 집 앞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는 걸 즐기던 아이. 어머님이 만들어 주시던 애호박 찌개와 전을 좋아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여수 시내로 전학. 야구를 시작했다. 지역에선 꽤 알아주는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딱 거기까지. 간신히 프로에 입단했지만 빌빌 거리다 방출당했다.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험회사에 들어가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영업은 적성에 맞았다. 그곳에서 협상력도 키웠다. 그리고 도 대표도 만났다. 야구팬인 미선을 만나 결혼을 한다. 아이들도 태어나지만 사회생활은 언제나 바쁘다. 서서히 가족들과 멀어진다. 가족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몰랐다. 사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자 가족을 위한 길이라 믿게 됐다.

도 대표를 따라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여기서 야구 에이전트를 맡는다. 세이버 매트릭스 등 데이터에 대해서 공부한다.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라 믿었다. 선수들의 가치를 숫자로 평가한다. 그라운드 모든 것을 숫자로 계산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대형 FA 계약을 터뜨리고, 소속 선수 중 한 명을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으로 팔게 됐다. 도 대표에게서 “이번 일만 잘 마무리하면 스포츠 부문을 떼어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계약을 잘 마무리하고 비행기에 탔지만,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고 이게 화근이 돼 회사에서 잘리게 된다. 세상에 대한 의욕도 잃고 가족들을 볼 낯도 없다. 죽음을 결심한다.     


홍미선(우 실장의 아내)

손님도 보기 좋으세요좋은 분 같아요자유롭고     


캐릭터 스토리

제주 출신. 제주에서 제법 소문난 수재. 활동적이고 눈에 띄는 외모로 인기가 좋았다. 대학도 서울의 좋은 곳으로 들어갔다. 서울에 올라온 후 야구팬이 됐고, 동시에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어떤 시민단체에 들어갔다. 하지만 실망만 안고 학교로 돌아왔고 자기혐오에 빠졌다. 우 실장을 만났고 수동적으로 결혼을 했다. 전업주부가 되어 딸 한별과 아들 한철을 낳았지만 자신의 어떤 부분이 비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빈 부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엔 꽃을 키워보는 등 취미를 가져봤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인생의 어느 부분부터 모든 게 어긋난 것 같다.     


양승필(야구단 멤버)

형은 정말 야구를 모르는구나. 9번 타자가 강한 팀이 강한 팀이야형이 살아나가야 1번 타자인 나한테 기회가 오지형이 제일 중요한 거야.”     


캐릭터 스토리

어릴 때부터 기자를 꿈꿨다. 남들 앞에 나서길 좋아했다. 자신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고 확신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일등 신문사는 자신의 생각과 달랐다. 처음엔 어깨에 잔뜩 힘을 줬고 주변에서 굽실거리는 게 통쾌했지만 자신이 점점 괴물이 되어 간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여자 친구의 집에서 자신과의 만남을 반대했다. 현실이 싫었다. 

하루하루 버텨가던 중 어느 날 머리에서 툭하고 뭔가가 끊어져 버렸다. 직장을 뛰쳐나와 여자 친구의 손을 잡고 무작정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동안 빈둥거리면서 살았다.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병살이지만 괜찮아’ 야구단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야구장의 녹색 그라운드를 보고 뻥 뚫린 해방감을 느꼈다. 야구단의 일원이 됐고 조금씩 숨도 쉬어졌다. 제주의 조그만 언론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남들의 시선을 신경 썼지만 지금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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