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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민씨 Oct 26. 2015

배우기만 하거나, 생각만 하거나의 위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논어> 중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배운 것에 끌려간다. 어떤 사상, 어떤 책, 어떤 강연 것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것만 전적으로 따르게 되면 미혹된다. 심지어는 그 미혹시킨 대상이 실제론 그걸 가르친 적이 없다 해도 그냥 미혹될 수도 있다. 생각하지 않으면 허상에 빠질 수도 있다.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증발한다. 먹은 것 없이 뛰기만 하는 모습이 된다. 전자가 운동 수업도 열심히 듣고 먹기도 잘 먹지만 운동하지 않는 것이라면 후자는 운동은 많이 하지만 방법도 마음대로고 먹지 않아 힘이 없는 사람과 같다.


배운 것을 실습하기, 사색하기, 학습하기


잘 먹고 잘 배우고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배운 것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몸으로든 머리로든. 그래서  '학습'이라고 한다(학습에 관한 글은 <학습의 비밀> 참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은 중요한 태도이다.


동시에 '그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그런데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배운 것들을 상고해야 한다. '서로 견주어 고찰하다'는 뜻이다. 운동방법이면 실제로 해보고 내게 맞는지 해봐야 하며 지식이라면 다른 것과 비교해보아야 한다. 하물며 신문도 진보와 보수를 둘 다 보아야 균형을 잡는다 하지 않던가.


끌려가지 말고, 넘어지지 말고 중심을 잡자. 배웠다면 정말 그런가 생각하고, 생각했다면 다시 배우고. 학습하며 중심을 잡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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