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꼭 의미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by 풀 그리고 숲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눈 후의 넉넉함은 언제나 반갑다. 특히 같은 욕구, 비슷한 방향을 설정한 사람과의 대화일 때는 더더욱! 주고받는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의 결마저 닮았다면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하고.

표현의 욕구로 가득한, 창작의 의무라도 업은 듯한, 갈증과 그 해소를 즐기는 변태적 성향 때문에 수도꼭지와 밀당하며 살아가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가족 중에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혜주언니(남편의 첫째 누나, 그러니까 큰형님)와의 대화는 그런 차원에서 즐겁고 자연스럽다. A라고 외치면 B라고 말해주고, 어쩔 땐 A'라고 말해주시기도 하는.


We Talked,

1. 올해 꼭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 -언니는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마음으로, 나는 잠시 동굴 안에 들어가 작은 세상을 완성하는 마음으로-

2. 나는 언니의 첫 기획자가 되어주고, 언니는 나의 첫 아티스트가 되어주겠다고

3.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우리라 좋고, 이런 오늘이라 좋았다고!


IMG_4623.jpg 그리고, 시답잖은 내용이라도 남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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