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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차곡 Oct 17. 2020

감정의 주인

분노는 누구의 것일까

가방을 앞에 메고 걸어가는 학생들


누군가를  하고 분노하는 건 칼날 같은거라 상대방을 세게 찌를수록 내 손에도 흉터를 남긴다. 독기에 절인 눈과 입 또한 영원히 내 것으로 남는다. 누군가를 안아주고 이해했을 때도 내 몸과 마음은 그 포용을 기억한다.
이렇게 쏟아내는 모든 마음과 행동은 자신에게 오롯이 흡수되어 나의 일부가 된다.
화가 나면 화가 나는구나 하고 마음을 인정한다. 그렇게 가만히 바라보면 감정들이 사라진다. 흉터를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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