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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희연 작가 Feb 18. 2019

자기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선택을 하고도 쉬운길을 찾는다

차희연의 심리톡톡

7년여전쯤 회사에 채용된 직원 중에서 아주 짧게 근무했던 직원이 있었다. 아마도 보름 쯤 근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이력서를 검토해보니 중견기업에서 꽤 오랫동안 근무를 한 기록이 있었다.

워낙 이력서를 부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력서의 이력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이력을 보면서 적어도 성실해 보였다.

인턴기간을 거쳐서 직원을 채용했는데 인턴기간에는 그 사람의 실제 역량을 점검하고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눈여겨서 보는 편이다.


첫번째 점검날인 입사 첫번째 토요일이 왔다.

매주 토요일은 직원들의 시험강의가 있는 날이다.

인턴과 신입직원은 자유 주제로 자신의 관심있는 주제로 준비하면 된다.

잘하던 못하던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친구의 현재 역량을 파악하기에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드디어 시강을 시작하고 인사를 하고 첫 페이지를 넘겼다.

"소장님, 어제 준비하다가 잠들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발표할 파워포인트의 제목페이지에 제목만 써넣고 끝났다.

'뭐 처음 준비하는 것이니까 그럴 수 있지'

다음주에 20분 정도의 준비를 해오라고 했다.


한주가 지난 두번째 토요일이 왔다.

다시 시강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두번째 페이지까지만 준비해왔다.

"소장님, 준비하다가 잠들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친구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노력이 부족했다.

이 과정에서 이 친구는 지금까지 직장생활에서 시키는 업무만 수동적으로 해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에서 하는 레포트 작성했던 것만 기억했어도 시강을 준비하는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친구는 자발적으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본 경험이 없어보였다.


주말이 지나고 찾아왔다.

"이 길은 제 길이 아닌가봐요."

그만 두겠다는 말이었다.


강사로 채용된 이상 능력이 안된다는 이유로 직원을 정리해고를 할 생각은 없었다.

누구나 처음 시작은 다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능력이 없어도 노력해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누구라도 코칭을 하면서 가르치던 시절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친구는 노력을 하는 방법도 몰랐고

노력을 할 생각도 없었다.


결국 그만 두고 이전 직장과 비슷하게 일을 하는 곳으로 취업했다.

반드시 이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하고 싶을 정도로 이 직업이 매력적이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목표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노력하는 느린 길이다.

가장 밑바닥을 경험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목표를 달성하기 '쉬운 길. 빠른 길. 지름 길'을 찾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목표를 달성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아주 작은 성공경험이 있어야  큰 성공경험을 만들 수 있다

어려운 과제가 눈앞에 있더라도 그 과제를 풀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자기효능감>이라고 한다.

자기효능감을 만드는 것은 아주 작은 도전과

아주 작은 성공경험이 쌓여야 된다.


그 친구는 그 친구의 삶을 잘 살고 있을 것이다.

그때의 포기가 그친구 인생의 포기른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주 작은 상황에서 어떤 태도와 행동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인생의 방향은 항상 달라지는 것 아닐까.


#아주작은노력 #그대의도전을응원합니다 #도전을통해서 #자신을이해하는것 #그것이인생이리라


글 차희연


copyright ⓒ 2019 cha hee yeon all rights reserved


#차희연 #차희연작가 #다음책 #집필중 #미리보기 #저작권있음 #퍼가기금지 #출판예정임



차희연 유투브 (차희연박사의 심리 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TNts6HwMp-FOwisu81uuew

차희연 블로그 : https://blog.naver.com/99170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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