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정리는 망해쓰요
올해 초에 1분기 다시보기를 했다. 그때만해도 분기별로 쓸 줄 알았는데, 대체 2분기와 3분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지나간 거 어쩌겠어...
생각보다 잘 먹고 다녔다.
춘천에서 먹은 닭갈비와 막국수. 막국수가 취저.
전날 회식하고 다음 날 점심때 만나서 냉면을 먹었다. 상암 배꼽집. 냉면 주제에 색감이 너무 좋아서...
합정 레이식당. 톳....어쩌고 파스타였는데
인경님한테 바람맞고 기범님이랑 곱창먹음. 신촌에서 유명한 집인데, 치토스 맛이 나더라
장성 내려갔을 때 멀쩡한 반찬 놔두고 굳이 간장계란밥을 해 먹었다. 잉여 시절 자주 먹었는데...
파인트 '468'g
2017년 가장 인상깊었던 회사 점심 : 옥동식 돼지곰탕
지금은 팔지 않는 옥동식 저녁 메뉴...진짜 좋은 경험이었다. 먹는 경험이라는게 나한테 너무 생소했는데, 하여간 이건 경험이었음
브런치 파는 집인데....메세나폴리스에 있다. 이름 기억 안남.
생각해보니 이날 처음으로 제주도 음식이라고 할만한 걸 먹었다.
누가 봐도 스테이크
이렇게 먹었다는 건 뭔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거다. 나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데, 컵라면을 꼭 먹음.
고등어 소바
마늘 닭한마리(맞나?) 마늘 엄청나게 들어가서 '저거 다 넣으면 어떻게 먹나...'했는데 맛있었음
떡볶이 남은 국물에 먹는 볶음밥. 떡볶이는 쏘쏘였는데, 밥이 맛있었다.
솔직히 이거는 양이 너무 많은데, 파채는 후라이드에 어울리고 양파채는 양념에 어울려서...
먹태도 잘 구워주니까 이렇게 맛있...
연어 스테이크
토마토에 치즈라니...3년 전의 나라면 '그걸 무슨 맛으로 먹어?'했을 조합
주오일식당 버터치킨커리. 소고기가지덮밥도 맛있었다.
내가 올해 마신 커피 중 가장 맛있었다. 커피가게 동경, 아몬드 모카자바
장충동 족발은 이 집에서 먹어야 한다. 이사 온 지 몇 달만에 이 집에 처음 가다니...근데 이 집 위치만 알고 이름은 기억 안남.
노트북 바꿨다
핸드폰은 바꾸고 싶지 않았는데 바꿨다...주륵. 넥서스5X에 안드로이드 8을 올려보려다 벽돌로 만들어 버림...
모니터 샀다
블루투스 키보드 샀...긴했는데 잘 안 쓴다.
카바야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 이거 완성하자고 숙대에서 중고거래한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더블오 시즌1 주역기체 세트 모음. 보면 알겠지만 엑시아만 RG다. 아 뿌듯하다. 이거 하나에 1~2만원 하는건데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경험이 아닌가 싶다. 부품 다듬어가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하는 게 좋다. 물론 만화에서 보던 로봇들 모으는 것도 좋고... 앞으로 2기와 극장판을 모으면 된다. 2기 기체는 2개, 3기 기체는 3개를 사면 되겠다.
순서 없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2기. 아니 이거 작년에 1기 꼽았던 것 같다. 한 편씩 아껴봄.
올해의 영접 : 갓을 보았다
올해 기억에 남는 작업 : 은 역시 대선기획...시간도 지나치게 촉박했고, 결과물이 엄청 맘에 들었던 것도 아니었다. 내 이름으로 나간 기사도 하나 없었지만 뿌듯했다. 야근 싫어하는데, 그날 저녁 야근하면서 마신 맥주는 맛있었다.
올해의 회사 행사 :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4기. 큰 문제 없이 잘 끝냈다. 4기는 도연님의 점심 메뉴 선정이 포인트. 그리고 이거 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함께하는 한겨레21 기자님들 다들 너무*10 좋으시다. 어떻게 매번 좋은 분만 오시는걸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신기하네...
올해의 회사 내부 행사 : 용훈씨 퇴사 계획 소개
올해의 햇볕쨍쨍
올해의 선선한 오후
올해의 비오는 날
올해의 눈 오는 날 : 눈 엄청 오는 날 일하려고 아침에 카페에 앉아 화이트 모카 하나 마시는데 너무 좋았다. 무슨 개허세냐 싶은데...원래는 느끼한 거 별로라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티만 마신다. 하여간 좋았음.
올해의 심야
올해의 마음에 드는 사진 : 집 가는 길인데...그냥 맘에 든다.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해 지기전이 너무 좋다. 뭔가 다 끝났고, 쉬면 될 것 같아
올해의 짤방 : 아니 이거 너므 귀여운 거 아니냐
올해의 낚시 : 추석에 갈치 낚시 갔다. 자세한 내용은 갈치 낚시 참고
올해의 충격 : 본사 뚜레쥬르는 '빵집'이었다
아마 갈 일 없겠지...? 기회 되면 한 번 다시 가보고 싶다
올해의 배움 : 이 만화카페에서 짜파게티 컵라면 끓이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다
직관을 갔고, 패배했지만 올해 기아가 우승했으니까 상관없다 ~_~
올해의 감동 : 대투수님의 역투
올해의 멍청한 짓 : 넥저중에 키보드에 포도주스 쏟았다. 닦는다고 며칠 간 난리를 치며 상당한 시간을 버렸다. 그거 닦는다고 얇은 플라스틱 필름 같은 걸로 물티슈로 감싸서 닦다가 스페이스키를 고장냈다. 처음에 수리센터 갔을 때 수리비가 비싸다 그래서 그냥 블루투스 키보드를 샀다. 결국 불편해서 고치려고 알아보니 수리비 10만원 정도면 되는거였다. AS로 괜히 욕 먹는게 아님...아무튼 바로 고쳤다. 이 무슨 멍청한 짓의 연속인지...
올해의 영화 : 터미널(2004) 이걸 이제야 봤다. 엊그제... 톰 행크스가 연기를 진-짜 잘하는구나. 보는 내내 행복감 비슷한 종류의 따듯함을 느꼈다.
올해의 올해 개봉한 영화 : 튤립피버. 스파이더맨이 아쉽게 2등인데 개봉 시기 달랐으면 바뀌었을 듯
이거 완전 아침인데 해질녘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