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의자포U Oct 31. 2024

20. 보석 같은 단어로 삶의 징검다리를 놓아봅니다


그저 너 자신을 향상시켜라.

그것이 네가 세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 비트겐슈타인



저 먼 우주에서 바라본다면 지구는 얼마나 작아 보일까요? 그 작은 지구에서도 나는 하나의 점도 되지 않는 티끌 같은 존재입니다. 지구 위에 수많은 티끌들이 저마다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티끌이 세상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때론 전 세계를 흔들기도 하고, 때론 자기 한 몸조차도 가누지 못합니다. 평균적으로는 아마 딱 티끌 크기만큼 이겠지요.


때로는 작은 민들레 홀씨 하나가 날아가 온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기도 합니다. 이는 작은 민들레 홀씨가 스스로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운과 시간이 더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나를 향상시키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시간과 운의 역할이니까요.


스스로를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잡고 나아가면 좋을까요? 김종원 작가는  ‘지성인의 기초 체력을 다지게 돕는 5개의 단어를 소개’하며 ‘낭독과 필사로 내면에 씨앗처럼 심어보라.’고 권합니다. 


5개의 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실 

믿음

생각

오늘 (지금)

초심


왜 이 단어일까요? 이 단어들을 낭독하고 필사하면서 들었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것이 암세포와 같은 성장은 아닐 겁니다. 암세포는 주변 세포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을 무한증식시켜 나갑니다. 결국은 주변 세포도, 자신도 죽게 만듭니다.


붓다는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 나의 행복을 쌓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성장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이로워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사과나무를 잘라 땔감으로 쓰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사과나무를 잘 가꿔 사과를 먹습니다. 나도 좋고 사과나무도 좋습니다. 나와 남에게 모두 이로운 길, 이 길에 저에게 ‘진실’한 길입니다. 


‘진실’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면 ‘믿음’은 나아가는 ‘힘’입니다. 진실의 산은 높고도 높습니다. 보려고 하면 멀리서도 볼 수 있지만 가려고 하면 더디고 힘든 길입니다. 


믿음 없는 생각은 휘청거리게 마련입니다. 내가 가는 곳에 산이 있다는 믿음, 내가 산에 오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는 순간, 기적은 시작’됩니다. 


믿음이 걷게 하는 ‘힘’이라면, 생각'은 ‘발걸음’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생각이라는 걸음을 통해서 진실에 닿을 수 있습니다. 


다람쥐도 토끼도 괴로워하지 않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만이 괴로워합니다. 인간이 괴로운 이유는 ‘인식론적인 오류’ 때문입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에 사로잡혀서, 사물의 한 측면만을 보기 때문에 두렵고 화나고 슬프고 아픕니다. 


이와 같은 인식론적 오류를 고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고 성찰하며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를 ‘알아차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다루는 것은 택배를 배달하는 속도전이 아니라 폭발물을 다루듯 엄밀해야 합니다. ‘생각이라는 경주에서 가장 천천히 뛸 수 있는 용기, 때로는 멈출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아무리 먼 곳도 ‘지금’ 내딛는 한걸음으로 도착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지금’ 내딛는 한 걸음에 의해서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은혜이자, 자기 삶을 극적으로 성장시킬 선물’이 바로 ‘지금’입니다. 


마지막으로 ‘초심’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끝을 살피며 걷다 보면, 자칫 엉뚱한 곳에 가닿을 수 있습니다. 천체 망원경을 1도만 틀어도 전혀 다른 우주를 보게 되듯이, 아주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 크게 벌어지게 됩니다. 걸어가는 사이 가끔 고개 들어 처음 가고자 했던 곳, ‘초심’을 확인해야 합니다. 


초심을 잃으면 ‘에베레스트산 정상 바로 밑에서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과 같다. 꾸벅꾸벅 졸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얼어서 죽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기껏 열심히 걸어갔는데 안타깝게 얼어 죽을 수는 없습니다. 


곱씹어 볼수록 내 삶의 이정표와 지팡이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5개의 단어로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 봅니다. 


나는 ‘진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믿음’을 가지고 ‘지금’ 일어나는 나의 ‘생각’을 관찰하며 꾸준히 나아갑니다. 가끔씩 ‘초심’을 돌아보며 ‘진실’을 향해 흔들리며 나아갑니다.


나는 이 보석 같은 단어로 삶의 징검다리를 놓아 보석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4음절 정리>


우주에서 내려보면

티끌같은 존재이니

이세상에 티끌만큼

영향줄수 있을뿐야

지금내가 가능한건

나를성장 시키는일

가능한일 집중할때

이세상도 빛난다네


나를성장 시켜주는

다섯개의 단어있네

진실믿음 생각지금

마지막엔 초심이네


그의미를 생각하면

진실이란 목적지로

믿음이란 힘을갖고

생각품고 걸어가네

지금걷는 한걸음이

내가가진 선물이니

초심갖고 돌아보며

꾸준하게 나아가세


보석같은 단어품고

보석같이 살아가세 


이전 04화 19. 자기 수용이 용기의 첫걸음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