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자주 떠올릴수록
지금의 나는 더 생생하게 살아난다.
일상의 행동 하나하나에 미래가 스며든다.
세 명의 벽돌공이 건물을 짓고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물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소?”
첫 번째 벽돌공이 짜증을 내며 대답했다.
“보면 모르겠소? 벽돌을 쌓고 있지 않소. 가뜩이나 힘든데 쓸데없는 질문일랑 말고 가던 길이나 가시오.”
두 번째 벽돌공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나는 지금 벽돌을 쌓고 있다오. 이 일로 돈을 벌어 우리 가족이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른다오. 일이 힘들지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오.”
세 번째 벽돌공은 반짝이는 눈으로 건물이 세워질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지금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이 벽돌 한 장 한 장이 쌓여 아름답고 웅장한 성당이 될 겁니다. 제 눈에는 벌써 그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벽돌을 쌓고 있지만, 세 사람은 전혀 다른 하루를 살고 있었다. 첫 번째 벽돌공은 자부심도, 보람도 없이 단지 벽돌을 쌓고 있었다. 두 번째 벽돌공은 작은 만족과 감사를 품고 하루하루 가족의 행복을 쌓아가고 있었다. 세 번째 벽돌공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성당을 지어질 미래를 상상하며 자부심을 품고 일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첫 번째 벽돌공은 일을 그만두었고, 두 번째는 여전히 성실하게 벽돌을 쌓고 있었으며, 세 번째 벽돌공은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유명한 건축가가 되어 있었다.
왜 세 사람의 미래는 이렇게 달라졌을까? 그 답은 미래의 자신을 얼마나 자주 상상하고 만났는가에 있다. '미래의 나'를 자주 상상하고 만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첫째, 지금의 나에게 관대해진다, 비록 지금의 모습이 못마땅하거나, 처한 상황이 힘들더라도 스스로를 쉽사리 비난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더 여유롭고 관대한 시선으로 지금의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둘째, 미래의 나를 위해 행동하게 된다. 사람은 자주 만나면 정이 든다. 정이 들수록 상대에게 귀 기울이게 되고, 그를 위해 기꺼이 움직이게 된다. 미래의 나와의 관계도 같다. 자주 상상할수록 가까워지고, 가까워질수록 미래의 나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된다.
셋째, 지금 하는 일이 즐거워진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 때 동기부여가 되고 자발성이 생긴다. 매일 같은 동작으로 벽돌을 쌓고 있어도, 아름다운 성당 건물을 짓는 일이라는 걸 알기에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미래의 나’를 자주 상상하고 만나자. 그리고 자주 물어보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내게 묻는다.
‘나는 미래의 나와 자주 만나는가?’
똑같은 벽돌
똑같은 손놀림
똑같은 하루
누군가는 무의미한 반복 속에 푸념을 쌓고
누군가는 진한 땀방울로 생계를 나르고
누군가의 손끝에서는 밝은 빛이 흘렀다
“나는 성당을 짓고 있어요”
미래를 그리는 순간
몸짓은 목적을 되찾는다
손은 허공 위에
천장의 곡선을 그리고
미래를 향하는 눈길은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에 닿는다
벽에 기대어 기도할 사람들을 상상하며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아간다.
미래의 내가
벽돌 위에 걸터앉아 나를 바라본다
눈 마주치자 활짝 웃는다
미래의 나를 자주 떠올려 보자.
미래의 나와 가까워질수록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하고 더 나은 결정을 하게 된다.
똑같은 일을 반복해도
시선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하루가 된다.
미래의 나를 자주 떠올려 보자.
나의 상상이 나를 그곳으로 데려다 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