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9. 힘들었던 과거의 경험을 기뻐할 수 있는가?

by 빈의자포유

과거가 나를 만든 것이 아니라,

과거에 내가 붙인 해석이 나를 만든다.

지금 이 순간, 기억의 스토리를 다시 쓴다.




내가 경험의 주인이다


나의 과거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를 만든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은 나의 현재와 미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상처로 자리 잡은 과거의 아픈 기억은,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할 힘을 빼앗아 간다. 반대로 성공의 경험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용기와 활력이 된다. 그래서 실패하고 상처받고 고통을 겪었던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둔 채,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가긴 쉽지 않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는데, 과거의 아픈 경험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여기 기쁘고 다행스러운 소식이 있다. ‘내가 경험의 주인이지, 경험이 나의 주인이 아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 경험에 내가 어떤 스토리를 입히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는, 그때의 사건 그 자체가 아니다. 그 경험에 내가 덧붙인 해석, 내가 입힌 스토리다. 과거가 나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다. 과거에 내가 붙인 의미, 그 스토리가 지금의 나를 가두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한다. 경험이 나의 주인이 아니라 내가 경험의 주인이다. 경험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러니 과거의 경험을 다시 마주하고 다시 써보자. 과거의 경험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의미와 감사할 것, 성장의 증거를 찾아보자.


과거의 경험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책 ‘어린왕자’를 떠올려보자. 같은 페이지를 열어도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가 떠오르듯, 기억은 언제나 새롭게 읽히는 이야기다. 힘들었던 과거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은 나를 키운 소중한 시간으로 바뀔 수 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


현재의 나에겐 그럴 힘이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연습하고 훈련할수록 강해진다. 그러니 과거의 경험을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감사하는 연습을 하자. 처음에는 말에 이끌려 달리지만 마침내 자유자재로 말을 이끄는 기수처럼, 나 자신이 경험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내게 묻는다.

‘나는 힘들었던 과거의 경험을 기뻐할 수 있는가?’




빛을 비추다


어떤 날은

상처가 발을 묶고

슬픔에 온 몸이 흔들리지만


기억은 단지 그 때

내가 쓴 이야기


가만히 흉터 위에 맑은 빛 비추면

아픔은 껍질을 벗고

슬픔은 환하게 말을 건넨다


기억은 지금 다시

써 내려가는 열린 이야기


환하게 빛 비추며

다시 그 앞에 선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은 굳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 마음은 언제든 과거를 새롭게 그릴 수 있다.

과거는 이미 쓰인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다시 써내려가는 나의 이야기다.

우리는 상처 위에 의미를 덮어쓰며

끊임없이 다시 시작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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