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8.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웠는가?

by 빈의자포유

흔들린 건 나의 의지가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았던 계획일지도 모른다.

가슴 설레는 목적지를 정하고 현실적인 이정표를 세운다.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


새해가 되면 식구들과 모여 앉아 서로의 1년 계획을 이야기 하고, 연말이 되면 1년을 돌아보며 소감을 나눈다. 하지만 돌아보면 처음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진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계획이란 게 원래 그렇지. 그래도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보다는 낫잖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라며 자책하기도 한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계획대로 살지 않는다며 스스로 합리화하기도 한다.


벤저민 하디는 ‘현실에 맞는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장기적인 미래의 나와 연결하기

2. 우선순위 세 가지를 정하고 현실에 맞는 목표 정하기

3. 세 가지 우선순위의 12개월 목표 세우기


이 세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자.


1. 장기적인 미래의 나와 연결하기

내가 그리는 미래의 나의 모습이,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매력적이어야 한다. 매력적인 미래와 연결될 때, 계획은 내가 움직일 동기를 부여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자발성이 생기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이것이 첫 단추다. 첫 단추를 바르게 채워야 한다.


2. 우선순위 세 가지를 정하고 현실에 맞는 목표 정하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가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라는 질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지만 ‘부대찌개, 비빔밥, 짜장면 중에서 하나를 골라보자.’라고 물으면, 선택이 한결 쉬워진다. 너무 많은 선택지는 결정을 방해하고 행동하기 어렵게 한다. 만일 내비게이션이 수십, 수백 개의 가능한 모든 경로를 추천한다면 출발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것이이다.


짐 클린스는 말했다. ‘3개를 초과하는 목표를 추구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러니 딱 세 가지! 우선순위 세 가지를 정해보자.


우선순위 3개를 정했으면, 이제 그것을 현실에 맞는 목표로 바꾸자.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면, 현실적인 목표는 나를 움직이게 한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이 전하는 경로를 따르는 까닭은 그 길이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실현 가능하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움직이게 된다. ‘될까?’ 하는 의심이 아니라 ‘이건 할 수 있겠네.’라며, 내가 움직일 수 있도록 현실적인 목표로 바꾸자.


3. 세 가지 우선순위의 12개월 목표 세우기

낯선 길을 갈 때면 발걸음이 느려지고, 자꾸 멈춰서서 두리번거리게 된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이 방향이 옳은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필요한 게 이정표다. 12개월의 목표는 그 이정표가 된다. 이를 다시 3개월, 1개월 단위로 더 작게 나누면 더욱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다.


만일 길을 잃었다면, 자꾸 헤매는 기분이 든다면, 그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계획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지금 있는 위치, 지금 내 속도, 지금 내 현실에 맞게 목표를 다시 세우자. 습관처럼 나를 탓하는 걸 멈추고, 나의 목표와 계획을 점검해보자.


제대로 된 목표는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든든한 지도다. 안심하며 목적지를 향해 우리가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다. 미래의 나와 연결하고, 딱 세 가지 일에 집중하고, 그 목표를 향해 12개월의 이정표를 세워보자.


내게 묻는다.

‘나는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웠는가?’




이정표를 다시 세우며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대로 살지 못했다


계획일 뿐이라며 다독였지만

스스로를 찌르는

비난의 화살을 멈출 수 없었다


나는 왜 안 될까

나는 왜 자꾸 흔들릴까


“레시피가 잘못됐는데

요리 실력을 탓하지는 마.”


“길을 잃었다면 지도를 펼쳐야지

왜 자꾸 신발을 원망하니?”


아!

가고 싶은 곳도

그곳을 가리키는 이정표도

선명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의지를 탓하지 않기로 했다

그대신

지도를 다시 펼치리라


생각하면 설레는 것

진심을 담을 수 있는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


지도를 펼치고 목적지를 찍는다

중간중간 이정표도 세운다


신발끈 동여매고

다시 인생을 걷는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나는 나의 의지를 탓했다.

레시피가 잘못됐는데 손을 탓했고,

지도가 잘못됐는데 발을 원망했다.

- 나의 목표는 뚜렷했는가?

- 계획은 현실에 맞았는가?

- 중간중간 제대로 점검했는가?

습관처럼 나를 탓하던 마음을 멈추고,

목표와 계획을 하나하나 다듬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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