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첫사랑은 언제인가요?
첫사랑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저의 첫사랑의 정의는 생각나는 사람이예요.
아이러니하게 만날 땐 몰랐다가,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이 첫...사랑이었던가 같다란 생각을 했어요.
20대 중반의 어느 날,
정말 지금 생각하면 우습게도 언제 헤어졌는지, 그날의 온도가 어땠는지, 어떻게 헤어졌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불과 몇년전의 일인데 말이죠.
하지만, 아직도 그때의 그 감정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처음 누군갈 사랑하면서 이별이란걸 경험했고(사실적으로 처음 헤어진건 아니예요.)
누군가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누군가 때문에 너무 울어서, 너무 울면 눈이 붓는걸 넘어 멍든 것처럼 보라색이 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헤어져서 너무 아픈 사람.
하지만 함께 할 순 없는 사람.
가슴은 아직 사랑이었지만, 이성이 아니라고 외쳤던 사람이라 헤어졌었고, 약 2년동안은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북한에 이런 속담이 있대요.
눈물은 아래로 떨어지지만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
그래요. 잘 밥먹고, 돈을 벌러 회사를 다니고, 친구들을 만나서 문화생활을 즐겼어요.
너무 눈물이 나고, 길가의 모든 것들이 그 사람과 이어지고, 그를 닮은 사람이 너무 자주 보였지만요.
헤어짐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누군가 한명의 마음이 떠났거나, 제3자의 반대가 있다거나.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이거나. 조건이 안맞거나 등등.
저는 어린 나이에 결혼이 두려웠고,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없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약 2년을 만났죠.
아마도 전 그때 헤어짐이 무서웠나봐요.
'이 사람은 좋은데, 결혼 상대자로는 아닌거 같아. 근데 헤어지긴 싫어.'
이기적이었어요.
헤어지고, 지금 제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하지만 그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다시는 사랑을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다시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못느끼고,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어땠을거 같나요?
그런 마음은 정말 100% 기우였어요.
그리고 이런 상상도 해봤어요.
사실은 내가 착각을 했던 거고, 그 사람과 내가 정말 천생연분이었는데 몰라서 이미 지나쳤다거나
이건 진짜 바보 같은 생각이었죠. 정말 다행이죠. 지나고 보면.
그사람과 내가 헤어진게.
어쨋든 저는 다행이도 다시 사랑에 빠졌어요. 그 시기는 좀 걸렸지만.
당신, 이별하고 다음 사랑이 두렵나요?
저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두려움보다는 기대를 하세요.
새로운 더 근사한 사람이 올거라는 기대.
정말 내 운명이 올거라는 기대.
다음 사랑이 왔는데 또 아니면요?
그럼 상처는 받겠지만, 그 상처는 아물거예요.
시간이 낫게 해줄거예요.
그리고 얼마나 다행이예요. 또 다른 근사한 누군가가 내 삶에 찾아올거고, 새로운 사랑을
정말 이번엔 당신이 기다린 그 사랑이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헤어짐이 두렵다면 조금 용기를 내요.
당신은 더 멋진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