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찾기

30대에 접어들면서

by 런던에이미

내가 오롯히 혼자로서 행복할때, 다른 누군갈 만나서도 더 행복해 질 수 있어.



20대때 사랑은 쉬웠다.

누군가 금방오고, 나도 누군가와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실증이 났고, 금방 떠났다.


한국으로 돌아오고나서

주변의 친구들이 영원한 자신의 반려자를 찾아 하나둘 결혼을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도 다가왔다.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사랑이 아니었다.

그렇게 또 혼자가 됬다.


소개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전에 바라던 조건들이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만났다. 역시나 아니었다.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일단 사겨야지.

주변에 너가 다른 사람과 재고 있는것도 아니면 일단 무조건 만나야지.

나라고 지금 남자친구가 첨부터 맘에 들은줄 아니?

외로웠고,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컸는데 마침 그때 이 사람이 옆에 있었어.

그래서 난 일단 사귄거야."


당황스러웠다.

사귈사람이 없으니 일단 사겨보고 판단하라니.

친구가 어떤 의도에서 한 말인지는 알지만, 어쩌겠는가.

내 마음은 내껀데. 내가 사귀고 싶은 의지가 일도 들지 않는데.

그걸 강요하는건 선을 넘었다 생각한다.



30대에 사랑을 찾는건 20대에 누군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확률보다 더 낮은거 같다.

눈이 컸고, 세상이 넓어졌고, 바라는게 많다.

사실이다.

예전에는 마음만 통하면 됬는데,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한마디씩 던진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여러가지'를 봐야한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이들면서 사랑에 겁쟁이가 되어간다.

상처받았던 과거라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신중이란 말로 포장하고 겁쟁이의 눈으로 사랑을 본다.


며칠전 tv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을 보다가, 우연히 내마음에 걸린 장면.

신동엽이


언젠가 정말 말도 안되게 나타나요. 내 사람이.


라는 식의 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이 말을 경험했고, 믿는 편이다.

사랑이 다시는 없을거 같던 순간도 있었고, 정말 말도 안되게 사랑이 온 적도 있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고, 상처를 받았다.

이제는 둘이 행복해지는 삶을 이제는 바라고 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다만 너무 늦지 않게 내가 바라던 서로가 서로에게 플러스인 사람이 오길

오늘도 기다리고 있다.

그 마법같은 순간이 오면 글을 써야지. 사랑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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