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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를 내 삶에 적용하기

18일 차

by 착한별


멜로빈스의 <렛뎀 이론> 책에서는 "제발 그들을 내버려 두고 내 인생을 살자!"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없으니 나를 바꾸라는 것이 렛뎀 이론이다. 가끔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이 나의 삶을 흔들 때면 <렛뎀 이론>을 다시 떠올려서 마음을 다잡는다. 처음에 이 이론을 알았을 때는 LET THEM을 먼저 해야 LET ME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의 영향을 잘 받고 공감능력이 투머치인 나는 LET THEM이 잘 안 되었다. 그들하고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한은 LET THEM 하기 쉽지 않았다. 안 볼 수 있는 사이라면 좋겠지만 안 볼 수 있는 사이가 아닌 경우가 많았으며 또 그 사람을 극복하지 못하면 똑같은 사람을 다시 만나는 일이 반복되었다.



LET ME!


어느 순간, LET THEM이 잘 안 된다면 LET ME에 더 많이 집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 잘하자! 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방법이다. 나에게 집중하고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그들을 신경 쓸 틈이 없다는 걸 이용하기로 했다. 만약 내일 아침까지 해서 보내야 할 일이 있고 그 일에 내 인생이 달렸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 상황에서는 한가하게 다른 사람이 내게 한 말이나 행동에, 누군가의 톡방 글에, SNS 게시물에, 신경 쓸 시간은 단 1초도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을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자. 그것만 해도 하루가 모자라다. 소중한 나의 시간을 나를 위해 쓰자. 나와 가족을 우선순위로 하자. 그게 바로 내 삶에 LET ME를 적용하는 일이다.



그냥 지나가실게요!


누군가의 예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그냥 지나가실게요!" 하고 흘려보내자. 그냥 스쳐 보내자. 절대로 그 말과 행동을 붙잡아두거나 곱씹지 말자. 앞으로 내 머리와 마음이 매일 연습할 일은 그것이다.





I am worthy no matter what.
I am worthy of love and happiness.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사랑과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어.
- 지나영-


<나를 위한 용기>의 저자 지나영 교수는 우리 모두 있는 그대로 가치 있는 사람이니 자기 수용, 자기 존중, 자기 돌봄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LET THEM 하고 LET ME 하는 방법 역시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연습이다.


긍정성이란 세상에서 좋은 것들을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나는 나에게서, 그리고 세상에서 좋은 것들을 계속 찾아내고 싶다. 나와 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 기억하자. 그렇게 할 사람,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이다. Action! L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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