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가해자가 교사나 학부모, 학생일 경우
모든 교사가, 모든 학부모가, 모든 학생이 그런 것처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교사인, 학부모인, 학생인
'한 사람'이 그런 것이다.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마땅히 받아야 하고
정상이 아닌 사람임을 알아차리고도
가볍게 생각한 관계 기관에게는 잘못을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피해자 아이 아빠의 말대로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늘이 법'을 만들어져야 한다.
이 믿기 어려운 사건의 파장은 커질 것이다.
대전 초등학교 사건으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혹시 내 아이에게도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한 사전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이다. 특히, 학교에 처음 보내는 학부모들은 더 걱정될 것이다.
이런 학부모들의 마음을 예상한 교사들은 개학이 두려울 것이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더 소극적으로 대할 것이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작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사들의 마음도 피폐해졌겠지만 교사와 소통해야 하는 일반 학부모들도 필요 이상으로 조심해야 했다. 모든 학부모가 진상 부모가 아님에도 그 분위기에 압도당했던 해였다.
올해는 교사들이 대전초 교사처럼 보일까 걱정이다.
교사 문제가 터지면 모든 학부모가 잠재적 가해자인 것처럼, 아이 문제가 터지면 모든 교사가 잠재적 가해자인 것처럼 여기지 말아야 한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게 된 걸까...
작년에 읽었던 초등 교사 김아영 작가가 쓴 <친구에게 인정받는 아이가 앞서갑니다> 책에서 저자의 진심을 읽고 감동받은 부분이 있었다.
저는 그래도 희망을 품어 봅니다. 세상에는 선한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 분명하고,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분명히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분위기가 생겨나지 않을까 하고요. 곧 공교육을 다시 정상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희망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이, 선생님이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희망에서요.
맞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작가의 말대로 부모, 교사, 아이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하늘아하늘에서행복하길 #우리서로에게좋은사람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