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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윤 Feb 26. 2024

마음을 위로하기엔 참 좋은 단어

#에세이

'인연'

마음을 위로하기엔 참 좋은 단어였다.


내 힘으로도, 네 힘으로도 어쩔 수 없었을 때,

모든 마음과 상황을 하나의 단어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니까


인연이었다.

인연이 아니었다.

그냥 단지, 그뿐이었다고.


놓기도, 놓을 수도 없어 부단히 애쓰던 마음을

서서히 놓게 도와주는

가끔은 위로고, 가끔은 씁쓸한 그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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