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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윤 Mar 04. 2024

인생에 필요한 힘

#일상에세이

모든 게 계속 어긋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다가

한 번에 무너졌을 때가 있었다.

내 인생에 바닥은 지금이라고 느낄 만큼 힘들어할 때

오빠가 곁에 앉아 건넨 말이 있었다.


"동생아,

어디서 읽었는데

인생에 요한 두 가지 힘이 있대.

넘어졌을 다시 일어나는 힘과

다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힘.

두 가지만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닿는다더라.

대신 그 방향을 정할 때는

너 자신을 제일 믿어야 해."


나는 넘어지면 그냥

'내가 이렇지 뭐' 하고 꽤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은 채로 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남들이 알려주는, 있지도 않을

지름길에 홀려 이리저리 헤매던 사람이었다.


내 인생을 내가 사는데

나는 나를 신뢰하지 못했다.

바닥을 치고 나서야

이리 만든 건 내 안에 내가 없어서였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나에게 집중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원하는 삶이 무엇이지.


그리고 내 결정으로 내딘 한걸음을 의심치 않고

넘어져도 다시 털고 일어나 다시 걷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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