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 창문이 열린다.
#일상에세이
한 SNS에 90세 할머니께서
손녀에게 인생조언을 해주시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 창문이 열리게 된다.
닫힌 문에 집중하지 말고
열린 창문을 찾아."
떠나보낸 인연 때문에
열린 나의 창문은 무엇일까.
10년 가까이해 오던 일을 접어
열린 나의 창문은 무엇일까.
인생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닫힌 문들을
허망하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었을 때
내가 보지 못한 창문 밖 풍경은 어땠을까.
화창했을까
푸르렀을까
하얀 세상이었을까
천둥번개가 쳤을까
흐렸을까
놓쳐버린 그때 그 순간들이 참 아쉽다.
지금 내가 찾을 창문에는
어떤 풍경이 나를 맞이할까.
흐려도 좋고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좋으니
끝내는 화창한 날도 오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