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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이슬 Aug 10. 2023

작가에게 제안하기에 대해


대부분 아시겠지만, 브런치엔 '작가에게 제안하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눌러보면 1) 출간·기고 2) 강연·섭외 3) 작업요청 4) 기타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놀랍게도 저한테도 가끔 제안 메일이 오곤 합니다.


아마 브런치 작가님들께서 제안 메일을 받으시면, 대부분 1번 아니면 2번이겠지만 당연하게도 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고, 대부분 4번 기타였지만요.^^;


출판 편집자라는 걸 명시해 두고 관련 글을 발행하고 있어서인지 출판 관련 문의를 보내주시거나, 대필이나 윤문 등의 외주 문의를 하는 분도 간혹 계신데요.


유입 키워드를 보면 항상 상단에 '작가 인세, 1쇄 부수, 초판 부수, 원고 투고'가 있는 터라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그 뒤를 잇는 키워드는 어째서인지 파주 맛집, 출판단지 맛집...).


문제는 다짜고짜 출판 관련 질문을 하거나, 원고 평가를 바라거나, 출간을 도와주길 바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메일 보낸 분의 브런치를 눌러보면 99% 확률로 구독자 0 / 관심작가 1(브런치팀)인 분들입니다.

(작가에게 제안하기를 보내면, 보낸 사람의 브런치 주소가 뜹니다.)


당연히 절 구독하거나, 게시글에 라이킷 한번 눌러본 적 없는 분들이란 의미죠.

저도 당연히 아무런 답장도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에 댓글&라이킷으로 활발히 교류하던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조금 더 궁금한 것을 질문하시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민감한 질문이 아니라면, 이때는 대부분 답장을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원고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럴 깜냥이 되지 않기도 하거니와 브런치에서 북이슬은 그저 다른 이용자들과 똑같이 글을 발행하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사람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계정으로 들어오는 투고 메일들은 당연히 검토를 해야 하지만(여기서도 '평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브런치에서는 절대, 아닙니다. :)


출판계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분 등 제가 아주 자그마한 이야기라도 해드릴 수 있는 후배님들의 문의는 언제든 환영이지만요. :)

(물론 그 이야기가 긍정적이라고는 한 적 없습니다!)








ps1. 원래 오늘은 뽀로로 매거진에 싸이흠뻑쇼와 몇몇 맛집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태풍 영향으로 날씨가 심상찮아서 미루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태풍 피해 대비 잘하셔서, 모두 무탈히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안전 출근하시고,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ps2. 그나저나 크리에이터 어쩌고저쩌고 공지가 어제 떴던데...

과연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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