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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진 May 23. 2020

사는 것



사는 것


강물이

발광하는 건물을 잡고 매달려 길게

늘어진 혓바닥 같은 것이

놀리듯 날름거리면

나는

아니꼬운 그것을 죽이려 돌을

던지고 욕을 해보고 끄떡없는 그것을 어찌할 수

없어 바닥에 침을

찍 뱉고 서있다 눈을

감는다

별도리 없다

그저 살아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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