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자유
by
참진
Jul 28. 2020
그나마 자유
가로등에 비친 나뭇잎처럼
속을 다 내보이고
살 순 없을까?
자세히 보면 잎 하나에
저렇게나 많은 말들을 담고 있었을까
싶은데
사람들 앞에선 낮이 되고
홀로 있을 때만 밤이 되는
나보단
가로등 옆 나무는 자유로울걸
누구나 볼 수 있으나
아무도 보지 않는
밤이라도
넌 좋겠다
밤은 매일 오잖아
가로등은 제시간에 켜지잖아
묶여있는
동질감 속에
그나마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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