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점
by
참진
Oct 8. 2020
점점점
…
점 세 개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장황한 말의 시작보다
초라한 말의 끝이 두려워
물어보지 않았다
꾹꾹 눌러
점이 된 면과 선은
응집된 시간
과거는 웅크린 채 말이 없고
홀로 소외됐던 점은 말이 많아졌다
흐릿한 점에
매달린 나는 휘청거리고
점점
점은 선이 되고 면이 되었다
점 속에 스민
네가 퍼져 내 안에 닿았다
소리 없이 슬픈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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